기사입력: 2025년 5월 11일 / 작성자: 크리스찬 데븐포트 / 편집자: 장실장 / 출처: 알파북스, 월드 퍼블리싱 하우스
우주 산업을 이끄는 두 거물 제프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는 각자의 방식으로 미국 우주 개발의 부활을 견인하고 있다. 베조스는 비밀주의적이고 신중한 전략, 머스크는 공개적이고 도전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들의 상반된 성격은 우주 경쟁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뉴 셰퍼드의 성공적 발사 이후 갈등이 표면화되었고, 특히 궤도 진입 기술의 난이도와 의의를 놓고 양측의 기술 철학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블루 오리진의 발사 성공, 그리고 조용한 축하
제프 베조스는 뉴 셰퍼드 로켓의 성공적인 발사와 착륙 이후 단 몇 줄의 트윗으로 조용히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이를 더 강력한 로켓 개발을 위한 중간 단계라고 설명하며, 장기적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으로 여겼다.
폐쇄된 36번 발사장을 복구해 우주 탐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것도 블루 오리진의 핵심 전략 중 하나였다. 43년간 사용된 이곳은 과거 마리너 임무, 파이어니어 10호 등 미국 우주사의 상징적 프로젝트가 이뤄진 장소였다.
일론 머스크, SNS에서 기술적 반박을 전개
반면, 일론 머스크는 블루 오리진의 성과에 대해 트위터에서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SpaceX가 이미 수년 전부터 Grasshopper 로켓을 통해 수직 착륙 기술을 실험했고, 베조스의 업적이 새롭거나 전례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단순히 수직으로 올라갔다 떨어지는 비행은 진정한 우주 진입이 아니다"라며, 진정한 궤도 비행은 고속으로 지구를 선회하는 기술이며, 우주 진입과 궤도 진입은 난이도 자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물리학적으로 설명하며 궤도 진입에는 우주보다 100배 이상 높은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루 오리진의 재사용 가능한 로켓. 사진: universetoday.
기술적 갈등 너머의 인식 차이
머스크의 주장은 단지 기술적 우월성을 넘어, 대중과 언론이 블루 오리진과 SpaceX의 성과를 동일하게 보는 것에 대한 불만이었다. 그는 언론에 직접 연락해 차이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우주정거장 궤도 진입이 단순한 서브오르비탈 비행과는 차원이 다른 성과임을 알리고자 했다.
침묵하는 베조스, 거북이와 토끼의 싸움?
한편, 베조스는 머스크의 연이은 비판에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는 블루 오리진의 신념을 조용히 이어가며, 기술력과 결과로 말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거북이는 토끼의 도발에 응답하지 않는다”는 속담처럼, 베조스는 시간과 기술이 진실을 증명해줄 것이라 믿는 듯하다.
우주산업의 두 축, 공존 가능한가
결국 이들의 경쟁은 우주 산업 전체의 발전을 이끄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는 도전적이고 공개적인 혁신가, 베조스는 조용하지만 지속적인 투자자로서 각자의 방식으로 우주 산업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이 다소 격해졌지만, 그 중심에는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우주 기술의 진화가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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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원본
우주 패권국들_제프 베조스와 일론 머스크, 우주를 두고 충돌하다
기사입력: 2025년 5월 11일 / 작성자: 크리스찬 데븐포트 / 편집자: 장실장 / 출처: 알파북스, 월드 퍼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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