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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기차 시대, 2030년까지 이어질 성장 동력은?

인사이드베트남 2026. 4. 2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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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년 4월 23일 18시 54분 | 저자: Phúc Hậu | 편집: 인사이드베트남 | 출처: znews.vn

베트남 전기차 시장은 등록비 전액 면제, 제조사 확대, 공공 충전망 확충이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인센티브가 2027년 2월 28일까지 유지되고, 재정부가 이를 2030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면서 시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베트남 전기차 시장은 단기 유행이 아니라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트남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이유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는 최근 2년 연속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과 시장 내 선택지 확대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소비자 인지도와 신뢰도 역시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전기차가 일부 얼리어답터의 선택지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도심형 이동수단부터 가족용 SUV, 고급 전기차까지 폭넓은 수요층을 겨냥하는 대중 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소비자가 전기차를 실제 구매 대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 제도적 혜택이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등록비 면제 정책은 베트남 시장의 가장 직접적인 촉진 장치로 평가됩니다. 국내 생산차든 수입차든 관계없이 모든 전기차에 대해 신차 구매 시 등록비가 100% 감면되고 있으며, 이 정책은 2022년 3월 1일부터 시행돼 당초 2025년 2월 28일까지였던 기한이 2027년 2월 28일까지 연장됐습니다.

 

등록비 면제가 만들어낸 가격 경쟁력

등록비 전액 면제는 베트남 소비자가 차량을 실제로 소유하는 총비용을 크게 낮춰 줍니다. 예를 들어 지리 EX2나 BYD 돌핀처럼 5억~6억 VND 가격대의 대중형 전기차는 차종과 등록 지역에 따라 약 5,000만~7,200만 VND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가 단순히 친환경적이라는 상징을 넘어, 현실적인 구매 판단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급 전기차에서는 절감 효과가 더욱 극적으로 나타납니다. 마세라티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133억1,400만 VND, 메르세데스-벤츠 G 580 EQ는 77억5,000만 VND 수준으로 소개되고 있는데, 이런 모델은 등록비 감면으로 수억 VND에서 많게는 10억 VND 이상까지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일부 경우에는 베트남에서 인기 있는 C세그먼트나 D세그먼트 차량 여러 대 가격에 맞먹는 금액이 절감되는 셈입니다.

브랜드 확장으로 커지는 선택의 폭

정책 지원만으로는 시장이 커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전기차 시장은 공급 측면에서도 빠르게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내연기관차만 판매하던 브랜드들도 포드 머스탱 마하-E, MG4 EV처럼 순수 전기차 모델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가 특정 브랜드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체 자동차 산업의 새 표준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가장 두드러진 존재는 단연 VinFast입니다. VinFast는 도심형 전기차부터 SUV, MPV, 전기 밴, 전기 버스까지 매우 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베트남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기에 중국 브랜드들의 가세도 눈에 띕니다. 우링과 BYD는 이미 일정 기간 베트남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링크앤코와 지리는 전기차를 출시했습니다. 로터스와 지크르도 조만간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체리 그룹 산하의 오모다와 재쿠 역시 베트남 전기차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습니다.

충전 인프라가 시장 신뢰를 높이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서 충전 인프라는 차량 가격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집에서 밤새 천천히 충전하는 방식이 배터리 보호와 최대 주행거리 유지에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도시의 아파트와 콘도 거주자가 많은 베트남 현실에서는 모든 소비자가 자택 충전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공공 충전소, 특히 빠른 충전을 지원하는 고출력 급속 충전소의 존재는 시장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됩니다.

현재 베트남에서 공공 충전 인프라를 가장 적극적으로 구축한 제조사는 VinFast입니다. 전국에 다양한 용량의 충전소 15만 개를 설치하는 계획은 지난 2년 동안 VinFast가 판매 1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동시에 VinFast 외 브랜드 사용자들도 대리점이나 제3자 운영 충전 시스템을 통해 일정 수준의 편의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요 도시와 관광 루트에 공공 충전소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충전 불안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대는 얼마나 오래 이어질까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베트남의 전기차 시대는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재정부는 최근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등록비 면제를 2030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2022년 시행령 제10호 개정안에 대해 의견 수렴을 시작했습니다. 만약 이 방안이 확정된다면, 전기차 구매 비용 부담은 앞으로도 계속 낮아지고 판매 확대 속도도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더해 제조사 간 충전 인프라 협력이 시작됐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포드와 타스코는 베트남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공유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드 고객과 타스코 오토가 유통하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 고객은 충전소와 생태계를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VETC 앱을 통해 충전소 위치를 찾고, 충전기 및 충전건 상태를 확인하며, 사용 가능 공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충전 비용 자동 결제까지 지원됩니다.

결국 관건은 생태계 경쟁입니다

향후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핵심은 단순한 차량 판매량이 아니라 생태계 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는 VinFast 전용 V-GREEN 공공 충전 네트워크가 가장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지만, 타스코와 포드의 협력처럼 브랜드 간 또는 플랫폼 간 연합이 확대되면 시장 구조는 더욱 역동적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 충전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이 개선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종합하면 베트남 전기차 시장은 등록비 면제라는 강력한 정책 지원, 다채로운 브랜드 진입, 충전 인프라 확장, 그리고 플랫폼 연합 가능성까지 갖춘 상태입니다. VinFast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BYD, 우링, 지리, 링크앤코, 지크르, 오모다, 재쿠, 로터스 등 경쟁 브랜드도 성장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의 전기차 시대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 지속 가능한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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